시리즈: docuflow-retrospective에 해당하는 글입니다.
![[DocuFlow] 민감한 문서는 어디서 처리되는지가 먼저 보여야 했다](/tistory/body-images/2026-06-29-main-docuflow-03-local-security-boundary/cover.webp)
민감한 문서를 다루는 제품에서 “안전하다”는 문장만 크게 보여 주는 방식은 오래 버티지 못한다. 사용자는 파일이 어디에서 열리고, 어떤 처리가 브라우저 안에서 끝나며, 어느 단계에서 서버가 필요한지 알고 싶어 한다. DocuFlow의 문제는 보안 원칙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 경계가 화면에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다는 데 있었다.
![[PDF마스터] 한국 문서 업무에는 PDF만으로 부족했다](/tistory/body-images/2026-06-29-main-docuflow-02-korean-document-context/cover.webp)
PDF 도구를 만들면서 처음에는 파일을 합치고 나누는 기능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실제 문서를 들여다보니 금방 생각이 달라졌다. 한국의 문서 업무에는 HWP와 HWPX가 있고, 스캔본에는 도장과 인감이 들어가며, 제출 직전에는 주민번호나 연락처를 가려야 한다. PDF는 최종 형식일 뿐, 사용자가 해결해야 하는 일 전체를 설명하지 못했다.
![[DocuFlow] PDF 도구를 만들다가 문서 흐름을 보게 됐다](/tistory/body-images/2026-06-29-main-docuflow-01-tools-to-flow/cover.webp)
PDF 도구를 처음 만들 때는 기능 단위로 생각했다. 합치기, 나누기, 회전, 압축, OCR, 마스킹. 각각은 쓸모가 분명했다. 그런데 사용자가 남기는 말은 기능 이름이 아니었다. “또 올려야 해요”, “중간 결과가 맞는지 모르겠어요”, “주민번호 가렸는지 불안해요.” 기능 목록이 늘어날수록 문서 작업은 더 분절됐다. 그 지점에서 시선이 바뀌었다. **도구가 아니라 흐름을 설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