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nsLink] 첫 고객은 넓은 미팅 시장이 아니라 DM 상담을 받는 1인 전문가였다
첫 고객을 넓은 미팅 시장으로 잡으면 메시지가 바로 흐려진다. 상담도 하고, 회의도 하고, 파일도 주고받는 모든 사람을 고객이라고 부르는 순간 랜딩과 폼과 가격이 서로 다른 사람을 부른다.
나는 첫 고객을 DM 상담을 받는 1인 전문가로 좁혔다. 혼자 상담하고, 채널은 DM이며, 일정과 사전 질문을 정리하고 싶은 사람이다. 시장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관찰할 장면을 하나로 고른 것이다.

넓은 시장이 만드는 비용
모두가 고객이면 아무것도 뾰족하지 않다. 랜딩에는 화상회의 기능이 나오고, 폼에는 상담 질문이 나오고, 가격표에는 또 다른 사용자의 요구가 들어온다.
그 상태에서는 어떤 요청을 먼저 받아야 하는지도 결정하기 어렵다. 제품이 못해서가 아니라 누구의 문제를 우선 해결하는지 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흐름으로 좁히기
첫 고객의 흐름은 DM에서 시작한다. 짧은 대화 뒤 요청을 남기고, 필요한 질문과 일정을 정리한 다음, 맥락을 가진 채 상담 방으로 들어간다.
이 순서에 필요한 것만 남겼다. DM 이후의 요청 수집, 사전 질문, 일정 조율, 상담 기록이다. 모든 미팅을 지원하려는 기능은 이 흐름에 실제로 필요한지 다시 확인한다.

고객 정의가 백로그를 거르는 방식
첫 고객을 정하니 거절할 기능이 분명해졌다. 큰 조직의 복잡한 승인 체계나 일반 회의 기능을 먼저 만들 이유가 줄었다. 지금 선택한 사용자가 반복해서 겪는 앞단의 혼란을 줄이는 일이 우선이었다.
고객 정의는 마케팅 문구가 아니라 제품 백로그 필터다. 이 기능이 DM 상담을 받는 1인 전문가의 요청-일정-방 흐름을 실제로 짧게 만드는지 묻고, 답이 없으면 뒤로 미룬다.

마치며
첫 고객을 좁힌 뒤에야 제품이 누구에게 어떤 장면에서 필요한지 말할 수 있게 됐다. 다음 기능도 시장의 크기가 아니라 이 한 사람의 흐름을 얼마나 분명하게 만드는지부터 판단한다.